한 대기업의 임원이 입사이후 22년간 빠짐없이 모은 월급봉투를 사보에 공
개해 눈길.
주인공은 (주)금강의 김건일상무. 그가 모은 월급봉투는 누런색수기봉투에
서 전산처리봉투에 이르기까지 무척 다양하다.
김상무는 고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72년7월 금강에 입사했다. 당시 첫월
급봉투에 적힌 대졸신입사원의 초봉은 4만원.
실수령액을 보면 수당없이 기본급 4만원가운데 갑근세 2천2백원,저축1천원
,식대 7백20원을 공제하고 3만6천80원을 받았다.
김상무는 "당시는 급여전산화가 이뤄지기 이전이어서 무척이나 기다리던
월급봉투를 받아들면 한장한장 돈을 세던 뿌듯함이 있었다"며 이 월급봉투
를 차곡차곡 모아온 것은 신입사원시절의 패기와 성장과정을 사실 그대로
간직하고 싶어서라고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