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탄성파 지질단층촬영(지오토모그래피)탐사기술이 각광받고 있다.

한국자원연구소는 2일 자체 기술로 개발한 탄성파 지질단층촬영기술로
부산구포 기차전복사고지점의 선로하부에 대한 정밀지질조사를 실시해
사고원인을 규명한 것을 비롯해 각종 붕괴지점의 지하 암반 분석및 탄광내
갱도사이 탄층분포파악,지하공동및 단층구조선규명등에 응용, 좋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탄성파 지질단층촬영탐사기술은 의료용 CT(단층촬영)기법의 원리를 지질
분야에 응용한 첨단의 지층정밀탐사기술로 암석에 충격을 주어 그 진동파
(수직방향의 P파와 수평방향의 S파)를 컴퓨터로 분석, 지하암반의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다.

자원연 김중열박사팀(자원탐사연구부)은 지난 90년부터 이 기술의 개발
연구에 나서 제반데이터 보정소프트웨어, 측정시스템, 시추공 발생원및
탄성파탐사전용뇌관, 시추공반사영상법등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수십곳의
붕괴사고지점등에서 현장적용을 시도, 선진기술로 발전시켰다.

이 기술은 탐사현장에 진동파를 발생하는 장치와 진동파를 받는 장치를
각각 넣은 두개의 시추공을 최대깊이 2백m까지 넣고 1m단위로 진동파를
교신케한뒤 측정데이타를 전산처리해 지질구조단면도를 얻어내게 된다.

김박사는 이 기술을 이용할 경우 약3백m 사이로 시추공을 세울 경우 암반
의 경계면에 대한 오차는 50cm이내로 분석할 수있을 만큼 정확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박사팀은 지금까지 주로 사고현장에 대한 원인조사등 사후관리측면에서
주로 응용이 이뤄졌으나 앞으로는 고속철도및 지하철용 한강하상밑 터널
공사 서해대교건설 핵폐기장건설등 대형토목공사의 설계및 시공과정에서의
사전 안정성평가등에 이 기술을 응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