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전(대표 육동창)은 올해경영지표를 세계시장으로 도약하는 해로 설정하고
수출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85년 창립한 이래 금속안경테만을 생산해온 이회사는 10년도 채 안돼
국내고급품시장에서 굳건하게 뿌리를 내렸고 고유브랜드인 "코레이"로
세계무대에 비상한다는 포부를 갖고있다.

특히 지난해 뉴욕의 비젼엑스포이스트쇼와 로스앤젤레스의 비젼엑스포
웨스트쇼에 출품,바이어들로부터 디자인과 품질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을 계기로 자신감을 갖고 해외시장진출확대를 위해 운동화끈을
단단히 동여 매고 있다.

해외시장공략은 크게 두가지 방법으로 추진되고 있다.

하나는 현지법인을 통한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현지대리점을 활용하는
것이다.

현지법인을 통한 수출확대는 미주지역을 겨냥한 것이다.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현지법인인 코레이아이웨어사(주식회사 한솔에서
브랜드와 회사명을 통일하기 위해 지난해말 개명)를 통해 미국과 캐나다등
북미지역과 중남미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지대리점을 통한 수출은 유럽과 동남아지역에 적용한다.

지난해 10월 벨기에의 안경유통업체인 루마디퓨젼사와 베넬룩스 3국에
대한 총대리점계약을 맺었고 비슷한 시기에 스위스업체인 본호프사와는
스위스 오스트리아 독일지역 총판계약을 체결했다.

올상반기중 유럽에 1~2개, 동남아 거점지역인 일본 대만 싱가포르에 각각
1개씩을 개설해 해외대리점 4~5개를 추가로 연다는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오스트리아의 세계적인 안경업체인 카레라사와 공동브랜드
개발을 통해 세계시장에 진출키로 합의하고 오는 3월중 양사가 세부사업
방안을 확정키로 했다.

서전은 제품생산을 하고 카레라는 디자인을 제공하는 한편 세계적인
판매망을 통해 시장공략을 하는 방식이다.

이같은 적극적인 시장공략을 통해 작년에 2백20만달러였던 수출을 올해
5백만달러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그것도 개당 20달러이상의 고가제품을 고유브랜드로 시장개척에 나서기로
했다.

서전이 이같이 해외시장에 눈을 돌리는 것은 내수를 통해 다진 기반과
그동안 꾸준히 실시한 고급품수출에서 얻은 자신감이 밑바탕이 됐다.

창업주인 육동창사장(63)은 창업이후 오직 안경테만 생산하되
고급제품을 고유브랜드로 판다는 고집을 갖고 기업을 이끌어왔다.

국산제품은 모조리 싸구려고 외산만이 고급이라는 소비자인식이 팽배해
있던 상황에선 쉽지않은 전략이었으나 합작투자한 재일교포 김병용사장(일본
이시야마안경)의 헌신적인 도움과 과감한 설비투자 종업원의 해외연수등
다양한 전략이 맞아 떨어지면서 성공을 거뒀다.

특히 안경유통구조가 낙후된 국내시장에서 일정기준이상의 시설을 갖춘
안경점에게만 제품을 공급하는 특약점제도를 처음으로 도입,서전특약점
이라는 사실만으로도 긍지를 가질수 있도록 독특한 마케팅전략을 구사했다.

게다가 중소기업으로서는 적지않은 인원인 15명으로 독자적인 디자인실을
운영,국산안경이 외국제품 모방수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줬다.

육사장은 "안경테는 무엇보다 디자인이 중요하다"며 미국현지법인과
긴밀한 협조로 선진디자인의 흐름을 신속히 수용하는 한편 독자 디자인
개발능력을 확충해 서전을 세계적인 안경업체로 키우겠다고 밝힌다.

<김낙훈기자>

<>설립일:85년1월9일 <>생산품목:금속안경테 <>공장소재지:전북 정주
<>종업원수:2백50명 <>자본금:8억5천만원 <>매출(94년계획):1백70억원
<>계열사및 생산품목:신화기업(주니어용안경테)
<>해외법인:(주)코레이아이웨어(미국 로스앤젤레스, 안경제품무역및 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