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회사들이 연초부터 국내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저가 공세에 적극 나
서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외국의 가전사들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백화점 바
겐세일 행사에서 냉장고에 대한 유례없는 할인율 경쟁을 벌이고 있고 컴퓨
터,휴대폰회사들도 잇따라 가격을 내리고 있다.
PC의 경우 IBM이 지난해말에 1백20만원짜리 486SX급 PC를 판매하기 시작했
고 휴렛패커드도 같은 기종을 99만원에 선보인데 이어 미국의 컴팩사도 최
근 15~35%정도가격을 인하했다.
대림엔지니어링을 통해 국내에 PC를 공급하고 있는 컴팩은 8백75만원짜리
펜티엄 PC의 가격을 5백67만원으로 35% 내렸고 486SL은 15%,486SX는 25-35%
씩 각각 인하했다.
미국의 모토롤러사도 올들어 "마이크로택-1950"휴대폰의 가격을 1백만원에
서 75만원으로 25% 내렸으며 "2800"은 1백50만원에서 1백30만원으로,"9780"
은 65만원에서 60만원으로 각각 인하했다.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월풀,후버,웨스팅하우스사 등은 지난 14일부터
실시되고 있는 롯데,신세계 등의 백화점 바겐세일행사에서 냉장고에 대한
할인율을 최고 40%까지 적용,할인율을 예년보다10%포인트 정도 높였다.
월풀사가 두산상사를 통해 국내에 판매하고 있는 "월풀"냉장고의 할인율은
최고30%로 예년의 20%를 크게 웃돌았고 제너널일렉트릭사의 "GE"냉장고도
작년에는 최고25%에 그쳤으나 올해는 30%로 높아졌다.
"후버"냉장고의 할인율도 작년에는 15-20%에 그쳤으나 올해는 최고 35%에
이르고 있으며 "웨스팅하우스"의 할인율은 40%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