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갑술년 새해를 맞이하여 7천만 국내외 동포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하며,온 나라에 자유와 번영의 축복 이 깃드는 한 해가 되
기를 빕니다.
지난해는 변화와 개혁의 한해였습니다만 이제 새해에는 우리 모두 심기일전
하여 개혁을 바탕으로 경제활력을 회복함으로써 풍요롭고 번영된 경제선진국
을 만들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새해에는 국제화,개방화의 파도가 더욱 거세게 밀어닥칠 것입니
다.우리가 치열한 국제경쟁속에서 새로운 경제도약을 이룩하느냐,그렇지 않
으면 그 경쟁에서 낙오하여 영원히 후진의 늪으로 빠지느냐 하는 중요한 고
비길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정치지도자들은 무엇보다 국민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스스로 열심
히 일할 수 있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해야 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냉전체제가 끝나고 세계는 이념과 체제를 초월하여 경쟁과 협력을 거듭하
고 있습니다만,우리는 아직도 부모형제의 생사조차 모른채 남북으로 나뉘어
또다시 새해 아침을 맞았습니다.
새해에는 하루빨리 북한의 핵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어 남북통 일의 기틀
을 마련할 수 있도록 남북한 모두가 대승적인 견지에서 최선을 다해야 할 것
입니다.
그리고 지난해 우리 정치는 한때 진통을 겪기도 했으나 여야가 인내와 대화
로써 새로운 의회상을 정착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새해에는 여야 모두가 대화와 타협의 정신으로 정치개혁을 완성함으로써 선
진의회민주주의를 확고히 뿌리내리도록 노력합시다.우리 모두 더 넓은 시야
로 미래와 세계를 내다 봅시다. 그리하여 다 함께 위대한 역사를 창조하는
보람찬 한 해가 되 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