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섬에 가고 싶다"(한국)=호암아트홀(751-5555). "칠수와 만수"
"그들도 우리처럼" "베를린 리포트"등 단 3편의 영화로 국내외적인
명성을 획득한 박광수감독의 네번째 작품. 6.25라는 현대사의 비극을
그대로 간직한 남도의 작은 섬. 재구는 아버지 문덕배의 유언대로 그의
시신을 그 섬에 모시고 싶어한다. 그러나 마을사람들은 목숨을 걸고
문덕배의 상여길을 막는다.

재구와 어린 시절을 같이 보냈던 시인 김철은 어린 시절을 회상한다.

평화롭던 마을과 그에게 꿈과 사랑과 본능을 일깨워준 여인들.

그 아련한 기억 저편에는 섬사람들을 배신하고 그들을 비극의 구렁텅이로
몰아놓은 문덕배에 대한 기억이 있다.

안성기 문성근 심혜진주연.

<>"결혼피로연"(대만)=허리우드(745-4231)동아(552-6111).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수상작. 미국인 사이먼과 동성연애 관계인 대만인 웨이퉁
가오에게 문제가 생긴다. 결혼을 재촉하는 부모님이 대만에서 미국으로
건너온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할수 없이 그는 같은 아파트단지에
살고 있는 젊은 중국인 여류미술가 웨이웨이와 가짜 결혼식을 올리기로
한다.

그녀도 불법체류자로서 영주권이 필요했다. 윈스턴 차오,메이 친 주연.

<>"트루 로맨스"(미국)=국도(266-1444)씨네하우스(544-7171). "되는 대로
살고 때되면 죽는다"는 좌우명을 가진 미국 신세대들의 거칠고 파격적인
사랑을 그린 영화. 홍콩르와르의 영향이 강하게 보이는 작품이다.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클레런스는 극장에서 만난 여인 알라바마와 사랑에
빠진다. 알라바마는 "직업전선"에 나선지 3일째인 콜걸. 클레런스는
알라바마를 악의 소굴에 빠뜨린 두목을 찾아나섰다가 두목을 살해하고
우연히 마약가방을 손에 넣게 된다.

그러나 그 일로 인해 시골경찰이던 아버지는 피살되고 둘은 마피아의
추적을 받게 된다.

토니 스코트감독 크리스찬 슬레터,패트리시아 아퀘트주연.

<>"영혼의 집"(미국)=대한(278-8171). 이사벨 아옌데의 원작을 소설화한
대작. 4대에 걸친 한 집안의 흥망사가 칠레의 정칙적 격동기와 함께
사실적으로 묘사됐다.

"정복자 펠레"로 칸영화제 작품상과 오스카상및 골든글로브 외국영화상을
수상한 덴마크의 빌 어거스트감독이 남미의 대서사시를 영상화했다. 메릴
스트립,제레미 아이언스,글렌 크로스,위노나 라이더 등 당대의 명배우들이
총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