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골판지업체들이 농수산물포장용
상자등 기능성상자의 생산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대영포장 태림포장 한우포장등 중견 골판지업체를
중심으로 농수산물의 신선도를 유지시켜 주는 바이오세라믹상자를 비롯
미장상자 삼중골판지상자등의 기능성 제품을 속속 개발해 내년초부터
본격적으로 출하할 계획이다.

이는 골판지업계가 다양한 기능상자 개발로 신수요를 창출,공급과잉에
따른 물량확보의 어려움을 해소하려는 전략으로 내년부터 이부문사업을
강화하는 업체가 잇따를 전망이다.

특히 기능을 향상시킨 농수산물 포장상자등은 20%정도의 단가상승이
따르나 농수산물의 품질을 향상시킬수 있다.
태림포장의 경우 국내 농산물의 품질향상에 기여하기위해 다양한 용도의
상자에 바이오세라믹코팅을 한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회사측은 배추 무 과일등의 신선도를 보통 상자보다 훨씬 높일수 있는
다양한 용도의 상자를 개발하고 내년초부터 농민단체 유통상등을 대상으로
영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대영포장은 신수요를 확대한다는 전략에서 독일등지에서 첨단상자가공
설비를 들여와 부가가치가 높은 미장박스등의 생산을 강화키로했다.
회사측은 자회사인 칼라팩을 통해 상자의 외관을 고급화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내용물의 가치를 제고시킬수 있는 개념박스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밖에 한우포장등은 골판지상자의 기능을 배가할수 있는 삼중골판지
사업에 나서기로 하고 관련기술축적과 설비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회사가 내년 3월부터 공급할 삼중골판지는 목재로 포장하던 중량물
등을 대체포장할수 있는 것으로 골판지 수요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골판지업체들은 공급과잉에 따른 지나친 경쟁으로 올들어
10여개사가부도를 내거나 도산하는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