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차 만국우편연합(UPU)총회가 185개회원국및 유엔등 36개 관련국제기구
대표및 옵서버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 8월22일부터 9월4일까지
서울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개최키로 결정됐다.

체신부는 27일 지난 1900년 우리나라가 최초로 가입한 국제기구로서
아시아에서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하는 UPU의 서울총회 일정을 이같이
확정,발표했다.

체신부는 참가국수나 회의기간면에서 국내에서 개최된 국제회의중
최대규모인 UPU총회를 치름으로써 향후 95~99년까지 5년간 UPU집행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하게되어 우정산업의 선진화와 함께 우리나라의 국제적위상을
높이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총회에서는 "미래의 UPU와 우편:경쟁환경속에서 범세계적으로 걸맞는
전략적 기획수립"을 주제로 토론이 있을 예정이며 이토론의 결과는 "서울
우편전략"으로 도출될 예정이다.

체신부는 서울총회의 성공적운영을 위해 체신부차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관계부처 1급상당 공무원을 위원(16명)으로 하는 제21차 만국우편총회준비
협의회를 구성했다.

체신부는 또 한국종합전시장의 총회장을 850석의 대회의실과 450석규모의
중회의실로 설계를 끝냈으며 한국어 불어 영어 아랍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독일어 일본어(이상 중회의실)및 포르투갈어 중국어(이상 대회의실)의
동시통역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특히 서울총회에 상정될 1,000여건의 안건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하기위해 투표집계상황등을 컴퓨터로 처리하고 대형전광판으로
보여주는 전자투표장치도 설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