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중 석탄공사와 공업진흥공사를 통폐합하고 한국종합화학은
해체시킬 방침이다.

또 토지개발공사, 무역공사, 농수산물 유통공사등 3개 기관은 일부기능이
축소조정될 계획이다.

국민, 주택, 기업, 외환은행및 가스공사, 국정교과서, 담배인삼공사등 10개
정부투자기관및 출자기관은 기관별로 내년부터 98년까지 정부지분을 민간에
매각, 만영화할 방침이다.

24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23개 정부투자기관, 8개 정부출자기관, 1백2개
투자기관회사등 1백33개 가운데 민영화, 통폐합등으로 모두 70개를 정리해
63개만 존속시키는 것을 골자로하는 공기업 민영화및 기능조정방안을 마련,
다음주중 공기업 경영평가위원회를 거쳐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한후 내년
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자회사 가운데 고속도로 시설공단, 평화은행, 대동은행,
국민신용카드, 부국등 7개 상호신용금고, 한국골재, 인삼수출공사등 52개사
에 대한 출자지분이 민간에 매각된다.

또 고속도로시설공단,석유시추등 6개 자회사는 모투자기관에 통합되며
주은건설, 경주관광개방등 4개 자회사는 청산절차를 밟는다.

경제기획원은 현상태를 유지하는 공기업에 대해선 정부 관계전문가가 합동
으로 특별경영진단을 실시, 강도높은 군살빼기및 조직 개혁을 계속 요구할
방침이다.

특별경영진단을 내년둥 처음 받게될 기관은 한전, 통신공사, 도로공사,
조폐공사, 포철등 규모가 큰 5개 기관이다.

이에따라 현재 23개인 정부투자기관(정부지분 50%이상)은 15개만 남게되며
8개인 정부출자기관은 7개, 1백2개인 투자기관 자회사는 41개로 대폭 줄어
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