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국내건과시장은 감자및 혼합곡물스낵등 건강지향에 촛점을 맞춘
제품의 매출신장이 두드러진 가운데 전체외형이 금년의 1조2천4백억원보다
약12%늘어난 1조3천9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판매가인상에 따른 자연매출 증가분을 감안할 경우 건과판매량이
실질적으로는 금년과 거의 같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점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제과업체들도 특별한 변화가 없는한 연20%에
달했던 지난92년까지의 고성장세를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건과제품중 스낵의 내년매출은 대형제과업체들의
활발한 신제품개발및 집중적인 광고판촉활동에 힘입어 금년의
3천2백억원에서 3천7백억원으로 증가,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비스킷과 캔디매출은 올해의 2천6백억원과 1천8백억원에서 2천9백억원과
2천억원으로 각각 11.5%와 11.1%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껌은 요식업소의 껌안주기운동과 환경보호캠페인등이 악재로
작용,일부 기능성신제품의 매출호조에도 불구하고 금년의 1천4백억원에서
1천5백억원으로 7%증가에 그쳐 건과제품중 매출증가속도가 가장 낮을
것으로 조사됐다.

초컬릿은 아몬드,헤즐너트등의 견과류를 넣은 혼합제품의 인기와
수입제품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올해의 2천4백억원에서 2천7백억원으로
12%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해태,동양등 대형제과업체들은 소프트케익과 고급초컬릿등 개당
1천원이상의 고가품매출이 금년한햇동안 부진을 면치못함에 따라 3백-
5백원대의 중저가품을 중심으로한 판촉활동에 주력해왔는데 실물경기가
크게 호전되지 않는한 내년도 건과매출은 자칫 한자리수성장에 그칠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중소업체를 제외한 롯데,해태,동양및 크라운제과등 대형제과4사의
금년 건과매출은 1조1천5백21억원으로 작년의 1조4백44억원보다 10. 3%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