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지점장과 지점근무자를 행내공개모집을 통해 발령하는등 인사
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장기신용은행은 내년초에 개설할 서울대치동지점의
지점장을 과장급(3급)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공개모집,이날 발령을 냈다.

지점에 근무할 직원을 희망에 의해 발령을 낸 은행은 있어도 지점장을
행내공모를 통해 선정한 은행은 장기신용은행이 처음이다.

장기신용은행은 지난8일부터 3일간 <>공모일현재 3급4호봉이상이고 <>일선
영업점근무경력 3년이상이며 <>가계금융분야 수신에 창조력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실시했다.

공모에는 9명이 응했으며 은행은 21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그중 1명을
지점장으로 선정했다.

장기신용은행은 "가계성수신에 중점을 둘 점포특성상 공모방식을 실시
했다"며 "앞으로 공모방식을 제도화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은행은 이에앞서 23일 문을 열 검단지점직원을 행내공개모집을
통해 배치했다.

직원의 연고지나 희망을 참작해 인사발령을 내는 은행은 간혹 있었으나
아예 공모제를 실시한 은행은 중소기업은행이 처음이었다.

중소기업은행은 앞으로 문을 열 모든 지점의 직원은 행내공모를 통해 배치
하는등 "행내공모방식"을 제도화하기로 했다.

은행들이 이같이 직원들뿐만 아니라 지점장까지 행내공모방식을 취하고
있는것은 직원의 희망을 최대한 반영, 업무의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