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탄사기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고 있는 주광용씨(52.광진교역 대
표.해외도피 중)는 율곡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던 3억달러규모의 소형헬기
생산계획에도 외국헬기 제작사의 국내대리인으로 참여한 사실이 밝혀졌
다.
이 사업의 한국측 업체로 선정됐던 대우중공업 관계자에 따르면 국방부
는 지난 89년부터 경전투 겸 정찰용헬기 50여대를 기술도입방식으로 도입
키로 하고 대우중공업을 소형헬기 전문생산 지정업체로 선정, 외국 제휴
사를 물색 중이었다.
대우측은 주씨가 이 과정에서 지난 91년부터 소형헬기 부문에 응찰했던
이탈리아 헬기 제작사 아구스타사의 국내 대리인으로 이 회사의 경전투겸
정찰용헬기 50대의 기술도입을 추진해 왔다고 22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