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14개부처 경질 대폭개각
김영삼대통령은 21일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에
정재석교통부장관을,부총리겸 통일원장관에 이영덕명지대교수를 각각
임명하는등 14개 부처의 각료를 경질하는 대폭 개각을 단행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내무부장관에 최형우민자당의원을,국방부장관에
이병태국가보훈처장,교육부장관에 김숙희이화여대교수,농림수산부장관에
김양배청와대행정수석비서관,건설부장관에
김우석한국토지개발공사사장,보사부장관에 서상목민자당제1정책조정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또 노동부장관에 남재희전민자당의원을,교통부장관에
오명전대전엑스포조직위원회위원장,총무처장관에
황영하감사원사무총장,환경처장관에 박윤흔전법제처장,정무1장관에
서청원민자당의원,국가보훈처장에 이충길보훈차장을 임명했다.
김대통령은 이날오후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을 통해 개각명단을 발표하면서
"이번 전면적인 내각개편은 우루과이라운드타결로 새로운 세계경제질서가
출범하고세계각국이 무한경쟁시대에 접어드는 매우 중대한 시점에서 국가와
국민적 생존전략으로 본격적인 개혁을 통해 국가경쟁력강화에 국력을
집결시키기 위한것"이라고 밝혔다.
이대변인은 발표문에서 "새 내각은 이 시대의 과제인 국제화 개방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노사안정과 사회안정을 기해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농축산물개방시대를 맞아 농촌을 살리기 위한 범정부적 노력을 기울이는데
좋은 팀웍을 보일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대변인은 이어 "이번 내각개편인선에서는 개혁의지와 청렴도
업무추진력을포함한 개개인의 능력이 크게 참작됐다"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은 개각단행에 이어 22일 신설되는 청와대농수산수석비서관을
비롯,김행정수석의 입각으로 공석이 된 행정수석비서관등 2명안팎의
청와대수석비서관을 교체하는 한편 황명수사무총장 김종호정책위의장
김영구총무 강재섭대변인등 민자당직도 개편해 집권 2기 국정쇄신을 위한
당정의 새 진용을 갖출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