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교체에 이어 전면 개각의 소식이 알려진 과천 관가는 일손을
놓은채 개각폭과 후임장관으로 누가 올것인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술렁이는 분위기. 경제부처들은 이번 전면 개각이 어차피 쌀개방에 대한
책임차원의 "UR개각"이라고 판단,"대폭"으로 갈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

>>> ''2황2한''퇴임 점쳐 <<<

일부관리들은 황총리를 비롯해 한완상통일부총리 황산성환경 한승주
외무등 "2황2한"장관은 경질될 것이라고 점치기도. 또 새로 기용될
장관에 최형우(국회의원) 강삼재(국회의원)등 당내인사가 어느정도
기용될지도 관심거리.

오후가 되면서 총리교체에 이어 시차를 두고 장관들을 경질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자 관리들은 과거처럼 일괄 발표를 하지 않아 업무공백을
초래할 것이라며 개각 방식에 비판론을 제기. 또 물러난 황총리가 바로
전날 기획원 재무부등 관계부처와 협의도 없이 농촌대책을 발표한 것은
퇴임총리의 이미지만을 생각한 게 아니냐며새 경제팀이 부담을 지게될
것을 우려.

>>> ''교수출신은 사양'' <<<

<< 경제기획원 >>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이 사표를 낸것으로 전해지자 기획원
관리들은 "올 것이 왔다"면서 후임 부총리에 누가 될것인가에 더 신경을
쓰는 모습.

이부총리에 대해 "일을 많이 했다"고 평하면서도 후임 총리에는 보다
강력한 리더심을 가진 인사가 발탁되기를 기대하는 분위기. 새정부들어
부총리가대통령 경제수석과 알게 모르게 알력을 빚은데다 수석에게
끌려다녔기 때문에새부총리는 경제정책의 산실인 "녹실"을 장악할수
있는 인물이 와야한다는 것.

그러나 후임총리에 이회창감사원장이 임명되자 경제팀장만은 경제에
해박하면서도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국제파"인물을 기다리는 눈치.

기획원 관계자는 "앞으로 1년이 이번 정부가 경제를 제대로 챙길수
있는마지막 기회"라며 과거처럼 교수 출신 부총리가 부임해 시행착오를
거듭하는 일만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기획원내에서는 UR타결에 따라 국제감각을 갖춘 인사가 임명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전상공부장관 출신으로 현직대사인 H씨, 기획원 출신
으로 국회의원인 K씨, 현직 장관인 J씨등을 유력한 후보로 손꼽히고
있으나 이와관련해 "5,6공인물" 해금여부가 변수가 될 전망.

>>> 인기높다 유임전망 <<<

<< 재무부 >>

홍재형장관의 유임과 경질을 반반으로 보면서도 유임쪽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 재임중에 금융실명제와 2단계금리자유화등 금융개혁을 무리없이
실시했다는게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 홍장관은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이나
하듯 이날 출근하자마자 1급회의를 소집, 국방대학원에 파견해야 할
국장의 인선문제를 협의하는등 느긋함을 보였다.

이와함께 홍장관에 대해서는 성실함이 두드러져 재무부 직원들에게도
인기가 높아 유임을 점치는 쪽이 많은 상태.

>>> "속죄양" 불가피 <<<

<< 농림수산부 >>

쌀시장개방 주무부장관인 허신행장관은 "속죄양"으로서 경질이 불가피
하다는게 직원들의 전반적인 분위기.

UR대표단장으로서 출국한뒤 제네바에서 귀국하지않은 채 사표를 낸
상태여서 해외에서 사표를 제출한 몇안되는 장관중의 한사람이 됐다는
것도 특기할만한 사항. 농림수산부에서는 "사정은 그렇더라도 허장관이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농업경 전문가로서 신농정을 펴기위해선 최적임자
인데."라며 아쉬워 하기도.

>>> "물"은 먹지않을것 <<<

<< 상공자원부 >>

김철수장관의 유임설이 강력히 나도는 가운데 설사 개각대상이 된다
하더라도 소위 "물"은 먹지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

이유는 김장관이 국제화시대에 걸맞는 대표적인 통상통인데다 그동안
업무수행에 있어 "성실성"과 "책임성"이 돋보여 대통령으로부터 신임을
받고있다는 평때문. 모국장은 만일 김장관이 그만두더라도 통상외교가
중요시되는 나라의 대사로 갈수있다고 한마디.

>>> "방심은 금물" 평도 <<<

<< 건설부 >>

고병우장관은 아침 간부회의를 주재하던중 황총리의 사표수리와 개각
방침 보도를 전해들었으나 별다른 표정변화없이 간부회의를 끝내고
유상열 차관과 장관실에서 잠시 얘기. 이같은 고장관의 태도를 두고
직원들은 "본인 스스로 경질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게 아니냐"는
추측이 난무.

그러나 구포열차전복사고 이후 부실시공방지를 위해 추진해온 각종
정책이 재벌그룹 건설회사들로부터 반발을 불러일으킨 점도 있어
"방심은 금물"이라는 평이 나오기도.

>>> 자질론시비 교체전망 <<<

<< 보사부 >>

한약분쟁으로 올 한햇동안 곤욕을 치른 보사부는 송정숙장관의 유임과
경질을 각각 50%씩으로 점치는 모양.
그러나 한약파동 수습을 놓고 "자질논시비"가 끊이지 않았던 점을 들어
보건전문가로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약간 더 높은상태.

>>> 평가엇갈려 예측불허 <<<

<< 노동부 >>

이인제 노동부장관은 그동안 평가가 엇갈리고 있기때문에 유임설과
교체설 발탁인사설등 3개의 설이 떠도는 가운데 교체설이 조금 우세
한편.

이장관이 노동계의 심정적 지지를 받고 있다고는 하나 현대자동차
파업등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의 신임이 떨어졌다는게 중론.

>>> "보스기질", 유임바라 <<<

<< 교통부 >>

이번 개각으로 정재석장관이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으로 영전되는것
아니냐며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

정장관이 기획원차관 상공부장관까지 지내는등 굵직한 관록을 가진데다
보스기질까지 있어 부총리로 최적임자라는 것.

>>> 개방앞둬 유임설 <<<

<< 체신부 >>

체신부직원들은 데체로 이번 주말 단행될 개각의 폭이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윤동윤장관은 바뀌지않을것으로 전망하는 모습.

특히 통신시장의 민영화 개방화를 앞두고있는 만큼 말을 갈아탈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 체신부주변의 예측.

>>> ''유임'' 지배적 분위기 <<<

<< 과기처 >>

김시중장관의 유임을 점치는 분위기가 지배적. 특히 5~6공을 거치며 잦은
과기처장관의 경질이 과기정책의 일관성에 방해가 돼왔다는 점을 대통령이
인식하고 있을뿐 아니라 숙원사업인 방사성폐기물정책등의 현안이 걸려
있다는 것을 이러한 분석의 이유로 제시.

그러나 새인물로 두 C씨등이 거론되기도해 유임을 확신하기는 이른듯.

>>> 파동많아 경질가능성 <<<

<< 환경처 >>

황산성환경처장관에 대해 직원들과 환경관계자들은 "황장관이 눈물파동
등으로 세인의 화제에 오른데다 최근에는 "국민이 무식할때가 많다"
"나같은 사람 일못하게 하면 손해야"라고 말하는등 국민들의 정서와
벗어나는 경우가 많았다"며 "바뀔 가능성이 높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럽게
전망.
물론 일부간부들은 "업무에는 별다른 실수없이 일해온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유임될 가능성이 아주 없지는 않다"고 황장관을 감싸기도.

>>> "입각"과 "유임"설 팽팽 <<<

<< 국세청 >>

국세청내부에선 추경석청장이 이번 개각에서 장관으로 입각할 것이란
견해와 유임될것이란 의견이 팽팽한편. 양측 모두 이유는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워서"라는것이 이채. 입각설의 경우 건설부장관이 물망에
오르나 민정수석기용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