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에 대우 공단이 들어선다.

대우그룹은 14일 충남 보령군 주교면 관창리와 주포면 관산리일대 73만
9천평의 부지에 공단을 조성키로하고 17일 기공식과 함께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대우는 오는 95년말까지 공단조성을 끝내고 대우중공업 대우전자 대우
자동차 대우조선(국민차부문) 대우통신 (주)대우(차량사업및 건설부문)등
그룹내 6개계열사를 입주시켜 오는 96년부터 본격적인 생산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단개발에는 약1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1만1천여명의 고용효과와
연간 2조6백11억원의 생산효과가 있을 것으로 대우는 보고 있다.

대우는 최근 충남도로부터 관산지구에 대한 공단조성실시계획승인을 받음
에 따라 이 지구에 대한 공사를 17일 우선착공하고 관창지구에 대해서는
이달말 실시계획승인이 나는대로 내년초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50만3천3백평규모인 관창지구에는 공장시설이 입주하며 23만5천7백평규모
인 관산지구에는 주거시설 대학 연구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가장 넓은 부지(12만5천9백평)에 들어설 대우중공업은 건평 4만4천평규모
의 공장을 건설, 4천5백명의 근로자를 고용할 계획이다. 이 공장에서는
가동 첫해인 96년에는 트레일러 발전기 콘크리트펌프카등 5천9백대를, 98년
부터는 로더 도저등을 합해 연간 1만2천2백70대의 각종 중장비를 각각 생산
하게 된다.

대우자동차는 부지 4만2천평 공장 1만8천평 근로자수 7백명, 대우조선은
부지 3만7천평 공장 1만5천평 근로자수 5백50명, (주)대우(차량사업부문)은
부지 3만6천평 공장 1만4천평 종업원 4백50명규모로 각각 입주할 계획이다.

대우조선은 98년 25만대분의 경승용차용 부품을 생산하고 99년에는 이를
92만대분으로 늘릴 방침이며 (주)대우는 98년 20만7천대분, 99년 85만6천대
분의 자동차부품을 각각 생산키로 했다.

대우전자는 부지 3만8천6백평 공장 1만7천5백평 종업원 5백명규모로 96년
에 자동판매기 2만대 쇼케이스 3만대를 생산하고 99년부터는 자동판매기
4만3천9백40대 쇼케이스 6만5천9백10대로 생산능력을 늘릴 계획이다.

대우통신은 부지 3만7천평 공장 1만5천평 근로자 3천명규모로 96년 개인용
컴퓨터 1백만대 워크스테이션 3천대 중대형컴퓨터12대를 생산하고 99년부터
는 생산대수를 각각 1백40만5천대 5천9백25대 1백대로 늘릴 방침이다.

한편 관산지구에는 전문대학을 설립해 기계 전자 전기 전자계산 자동차
기술등 5개 학과를 두고 학과당 80명씩 4백명의 신입생을 오는 95년부터
모집, 자체소요인력을 충당할 계획이다.

대우는 현재 두 지구에 대한 토지보상이 90%가량 진척되고 있으며 내년초
까지는 보상을 모두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