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연중최고가를 경신해온 주가가 차익매물과 증권감독원의 증권회사
상품주식 매각지시등으로 인해 급락세를 보였다.

주초인 13일 종합주가지수는 초대형주인 한국전력주의 강세로 보합선부근
을 맴돌다 증권감독원의 상품주식매각설이 전파된 후장에 큰 폭으로 주저
앉았다. 이날 마감지수는 850.03으로 지난주말대비 16.85포인트나 하락했다.

거래대금은 9천7백58억원으로 1조원에 미달했고 거래량은 4천4백39만주를
기록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차익매물출회로 전반적으로 장세가 가라앉는 분위기
속에서도 초대형주인 한전주가 상한가를 보이는데 힘입어 종합주가지수는
보합선으로 출발했다.

주가지수는 지난주말보다 0.12포인트 낮은 866.76에서 시초가를 형성했다.

한전주가 상한가를 다지고 중소형저가주들이 매기를 끌어모음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는 다른 대형주들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10시30분까지 전일대비
보합선을 유지했다.

차익매물공세에도 주가지수가 보합선에서 버티는데 힘을 얻어 매수세가
다시 대형제조주들을 손대기 시작했다.

이에따라 종합주가지수는 즉각 반등을 시도해 870대에 들어서며 전일대비
6포인트이상의 상승폭을 보였으나 뒷힘이 달려 전장막판에 다시 후퇴하는
양상을 드러냈다.

후장들어서도 대형제조주들은 계속 차익및 경계매물에 시달리고 한전주는
상한가를 지속하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보이는 종목수가 차츰 늘어
나는 양상이 전개됐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하락폭을 3포인트정도까지 서서히 넓히다 2시
30분께부터 갑자기 급락세를 보였다.

증권감독원이 증권회사에 상품보유주식물량을 일정량 처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들며 대형제조주를 중심으로 매물
이 급증세를 보였다.

주가지수 하락폭은 2시40분 7포인트정도였으나 10분후엔 11포인트정도로
두자리숫자가 되는등 가파른 하락기울기를 나타내고 한전주의 상한가도
깨졌다.

증권사일선지점장들은 최근의 주가상승에따른 차익매물이 대거 나오고있는
때에 증권감독원의 상품주식매각지시가 퍼지면서 매도측을 자극한 것으로
전했다.

한경평균주가는 2만4천1백40원으로 전일대비 6백94원이 떨어졌고 한경다우
지수는 17.74포인트 하락한 863.83을 기록했다.

상한가 1백5개를 비롯해 3백23개 종목이 오름세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1백76개를 포함한 5백53개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