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해 정부조직의 개편과 마케팅 개념이 들어있는
내셔널 마케팅시스템의 도입이 시급합니다"

최근 "변화와 위기시대의 마케팅 노하우"를 주제로 송년 특별세미나를
개최한 박복동 한국마케팅전략연구소장은 농산물시장 개방과 해외수출력이
약화되는등의 현재 국내시장상황과 관련,정부의 획기적인 발상전환을 촉구
했다.

그 구체적인 방안으로 그는 "상공자원부안에 마케팅국 혹은 과를 설치하고
농수산부나 교통부등 위기상황에 있는 국내시장 관련부서에 마케팅담당자를
선정 외부 민간 마케팅전문기관과 연대해 정부조직내에서 마케팅개념에
입각한 행정조치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하며 청와대에서는 이를 종합 조정
하는 마케팅 보좌관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체적인 예로서 "이제 농산물 개방 반대에 대한 시위나 항의를
하기엔 너무 늦었다"고 지적하며 "인삼 갓김치 등의 특수농산물에 대한
고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도록 마케팅개념을 도입해 제품에는 디자인 포장을
개선하고 농촌지역 자체를 관광농원단지화 하는등 종합적인 접근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소장은 관광사업이 내셔널마케팅의 주요한 요소중의 하나라고 지적
하면서 "관광단지를 조성하거나 독립기념관등의 문화시설을 개장할때
건물이나 시설물의 겉치레에 역점을 둔 나머지 단순히1회성 볼거리로
끝나고 만다"고 분석했다.

향후 관광시설물을 만들고 관광객을 유치할때는 "마치 백화점 설계시
고객의 동선과 소비자의 심리적 변화를 고려해 상품을 진열하고,유인할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광고를 하듯 관광정책에서도 마케팅개념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남북통일에 대비 "제3국 및 우회교두보를 이용한 북한지역의 시장
조사를 통해 시장선점을 위한 전략수립 및 현지화 전략을 미리 세워두지
않으면 막상 통일이 되었을땐 우왕좌왕 할것"이라며 정부와 기업의 공동
노력을 제안했다.

<김대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