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디어를 앱으로 얼마나 빨리 구현할 수 있을까. 대학생 6명으로 구성된 팀이 10일 만에 앱을 만들어 해커톤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주목받고 있다.26일 테크업계에 따르면 대학생 대상 해커톤 행사인 '구름톤 유니브 2기 벚꽃톤'에서 백신 조회 및 추천 기능을 가진 공익적 앱을 개발한 ‘백곰:백신아 곰아워!’팀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해커톤은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로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이 한 장소에 모여 정해진 시간 내에 주제에 맞는 서비스, 앱 등을 개발하는 행사다. 비전공자를 포함해 총 6명으로 구성된 이 팀은 약 10일간의 사전 작업 후 '백곰' 앱을 완성해 시연했다. △맞춤 백신 추천 및 정보 제공 △백신 접종 인증서 △예방접종 내역 조회 △ 위치 기반 인근 병원 조회 △감염병 및 백신 정보 등 백신 접종 관련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백신 접종에 대한 경각심과 유인이 부족한 20대의 백신 접종률 향상을 목표로 삼았다. 아직 학생인 이들이 10일만에 아이디어를 앱으로 구현할 수 있었던 배경엔 데이터의 힘이 있었다. 서비스 구현에 필수적인 본인예방접종 내역을 비롯 다양한 데이터가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형태로 존재해 개발 기간이 줄었다. API는 특정 시스템 내부 정보를 다른 프로그램, 앱 등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입출력 방식을 표준화한 소프트웨어다. 앱에서 외부 데이터를 사용하려면 데이터가 있는 DB에 접근해 허용된 정보를 불러오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API는 이 과정을 사전에 표준화해서 별도의 개발 과정 없이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앱에 필요한 API가 없는 경우에는 데이터 구축 작업부터 시작
보로노이가 미국 바이오기업 메티스테라퓨틱스(METiS Therapeutics)에 기술이전한 인산화효소(키나아제) 저해물질의 독점실시권을 반환받았다고 26일 밝혔다. 보로노이는 공시를 통해 “메티스가 후보물질 도출 전 단계에서 기술이전 받아 개발을 진행했으나, 메티스의 경영 환경 및 개발전략 변경으로 권리가 반환됐다”며 “보로노이는 그동안의 개발 데이터를 검토한 후 향후 개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보로노이는 앞서 2022년 9월 메티스에 폐암, 흑색종, 대장암 등 고형암 치료를 위한 경구용 키나아제 저해 물질을 기술이전했다. 최대 4억 8220만달러 규모 마일스톤 계약을 체결했다. 메티스가 구체적인 반환 사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3~5년내 상업화 가능성이 낮은 파이프라인을 정리하고 있는 미국 바이오기업들의 최근 트렌드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앞으로는 시장이나 도지사 허가를 받아야 맹견을 기를 수 있게 된다.2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7일부터 개물림 사고 방지 등을 위한 '맹견 사육허가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시행된다.시장 또는 도지사는 허가를 신청한 맹견을 대상으로 전문가 위원회를 통해 기질평가 등을 거쳐 공공의 안전에 위험이 되는지를 판단해 사육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사육 허가를 신청할 때는 동물 등록, 책임보험 가입, 중성화 수술 등 일정 조건을 갖춰야 한다. 8개월 미만 강아지는 중성화 수술이 어렵다는 수의사 진단서가 있으면 수술을 연기할 수 있다.법 시행 후 맹견을 기르려는 사람은 소유권을 취득한 날로부터 30일 내 사육 허가를 신청하면 된다. 현재 맹견을 기르고 있는 사람도 오는 10월 26일까지 사육 허가를 받아야 한다.대상은 맹견 5종(도사견,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 테리어, 로트와일러)이며, 그 잡종이 포함된다. 맹견이 아닌 개도 기질평가 결과에 따라 맹견으로 지정될 수 있다. 무허가 사육 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 기질평가 명령 위반 시 3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사육허가를 받은 경우라도 목줄·입마개 착용, 의무교육 이수 등 안전관리 준수사항을 어길 시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유채영 한경닷컴 기자 ycyc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