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표백화학펄프생산업체인 동해펄프가 펄프가격하락등에 따른
경영난으로 계속 미뤄왔던 인쇄용지사업참여를 다시 추진키로했다.
10일 동해펄프는 인쇄용지생산을 위한 초지기 발주를 올해안에 끝내고
내년 3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95년8월까지 공사를 끝낸후 95년9월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가기로 최종확정했다고 밝혔다.
공장규모는 당초계획(연산23만t)을 축소,연산19만t으로 확정했고 평량
40~1백20g/ 지폭5천1백 분당속도1천2백m의 초지기를 설치키로했다.
사업비는 모두 9백90억원으로 30%는 자체자금으로,70%는 시설차입으로
조달키로했다.
생산지종은 백상지와 아트지원지로 백상지의 경우 주주사들을 통한
위탁판매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동해펄프관계자는 "국제펄프가격이 최근 오름세로 돌아서 내년
1.4분기에는 t당 4백5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되는등 경영상태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돼 제지펄프일관화 사업을 재추진키로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95년에는 인쇄용지시장의 공급과잉이 상당히 해소될 것으로
전망돼 더 이상 사업을 미루지 않기로했다고 덧붙였다.
동해펄프는 지난92년말 인쇄용지시장에 참여키로 결정,당초94년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가기로했으나 인쇄용지시장 참여를 둘러싼 주주사간의
이견과 국제펄프가격 하락에 따른 경영난으로 사업을 계속 미루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