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들이 경영효율화와 고객편의를 위해 소형다점포 전략을 추구하면서
광주.전남지역에 지점보다 규모가 작은 출장소가 급증하고 있다. 8일 광주
지역 금융기관에 따르면 농. 수. 축협을 제외한 14개 시중.지방은행의 광
주.전남지역 점포수는 11월말 현재 2백25개로 이중 출장소는 36%인 81개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들어 신설된 16개의 점포가운데 13개
가 출장소인데 비해 지점은 3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각 금융기관들이
출장소 개설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출장소 개설붐은 금융기관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경영합리화차
원에서 점포운영경비를 절감하고 고객에 밀착해 보다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올초부터 은행감독원이 출장소에서
도 가계자금이나 개인주택자금의 대출업무를 할 수 있도록 소형점포 신설
을 장려한 것도 한 몫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이지역 출장소는 지난 89년말 31개에서 올해에는
81개로 늘어 4년동안 50개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