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자체상표(PB)상품수를 대폭 늘리는등 차별화를 위한 독자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유통시장완전개방에 대응,롯데 신세계 현대등
다점포망을 구축하고 있는 대형백화점들이 자체상표상품을 보다 적극적으로
전개하는등 제색깔내기에 치중하고 있다.

또 이제까지 하청생산해왔던 PB상품을 자체공장에서 직접생산하는 방향
으로전환하는 한편 이들 상품만을 판매하는 전문점개설도 검토하고 있는등
PB상품의 품질제고및 수요확대방안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프랑스로부터 도입한 라이센스브랜드 파코라반을 포함, 12개의 자체
상표를 보유하고 있는 롯데백화점은 내년중 의류 잡화 식품부문에 2-3개의
브랜드를 추가, 현재 10%선인 PB상품의 매출비중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
이다. 또 하청공장에서 생산돼왔던 이들 상품을 장기적으로 자체공장을
마련, 직접생산함으로써 독자적인 기술력과 개성이 담긴 제품으로 품질수준
을 한단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의류부문에 모두 5개의 자체상표를 운영하고 있는 현대백화점은 내년
상반기중 패션잡화부문의 통합PB를 새로 개발하고 해외유명브랜드를
라이센스 도입, PB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내년 6월중 압구정동에 30-40평
규모의 매장을 개설, 의류 패션잡화등 현대PB상품만을 판매하는등 PB상품
전문점도 전개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내년 상반기까지 모두 72개의 차별화상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자주머천다이징 기능을 보강하기 위해 남녀의류 아동의류
생활잡화부문에 4개의 PB상품을 추가하고 남녀의류부문에 각 2개씩의 PNB
(내셔널브랜드화한 PB상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또 37개의 특산물을 발굴,
상품화하는 한편 27개의 품목은 선진화상품으로 선정해 세계적인 상품으로
키워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미도파백화점은 2-3개의 여성토털패션브랜드를 개발, PB상품수를
모두 10여개로 늘리는등 현재 3%수준인 이들 상품의 매출비중을 5%선으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