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대형제조주들을 내세워 사흘째 연속 강세장을 연출했다.

주초인 6일 종합주가지수는 장중한때 840선부근까지 육박했다가 후장막판
에 상승세가 꺾이는 바람에 전일대비 4.90포인트 상승한 826.49으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대금이 1조9백72억원으로 1조원을 넘어서고 거래량도 5천1백6만주
로 5천만주를 웃돈 활발한 매매양상이 펼쳐졌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전장동시호가부터 포항제철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같은
우량 대형제조주들이 치솟으며 지난주말의 강세장이 이어졌다.

매매가 본격화되면서 우량 대형제조주들이 잇달아 상한가를 표시하기 시작
하고 자산주들이 합세하면서 10시10분께 종합주가지수는 839선에 육박했다.

개장초부터 주가가 치솟자 경계심리가 바로 뒤따르면서 주가 상승에 제동
을 걸기 시작했다.

자산주들이 먼저 경계심리에 눌리면서 뒷걸음치고 증권 은행주들이 좀처럼
고개를 들지 못함에따라 종합주가지수가 서서히 되밀리는 양상이 전개됐다.

그러나 대형제조주이 매수세가 꾸준하게 모아주면서 장세를 떠받쳐 종합
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1.07포인트 상승한 832.66으로 두자리 상승폭으로
전장을 마감했다.

증권사일선지점장들은 UR과 관련해 공산품 교역이 증가할 것이라든가
회사채수익률의 하향세로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이 기대된다는 것과같은
다소 추상적인 얘기들만 나돌았을뿐 시장을 자극할만한 신선한 호재가 출현
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후장들어서 초반엔 전장의 매매패턴이 그대로 이어졌다.

포항제철등을 비롯한 우량 대형제조주들에서 매물잡기가 힘들어지자 대형
제조주 전반으로 매수세가 골고루 퍼져나갔다.

그러나 폐장 40-50분정도를 남겨두고 시장의 열기가 식기 시작했다. 성창
기업이 하한가로 곤두받질친 것을 신호탄으로 자산주들이 주저앉았고 모
상장사의 자금관련 악성루머가 퍼지면서 중소형주들의 발목을 잡았다.

증권 은행같은 금융주들이 힘을 못쓰는 상황에서 종합주가지수 상승폭은
두자리에서 4포인트정도로 삭감돼 폐장을 맞았다.

한경평균주가는 2만3천8백75원으로 1백70원이 상승했고 한경다우지수도
3.46포인트 오른 864.48을 나타냈다.

상한가 1백20개를 비롯해 상승종목수는 3백43개에였고 하한가 96개를
포함한 하락종목수는 5백4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