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섬유수출을 주도했던 직물수출이 내년에는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관련단체및 업계에 따르면 내년도 직물수출은 후발국들에 대한
가격경쟁력 약화,일본.EC(유럽공동체)등 선진국 시장의 침체지속으로
중심품목인 폴리에스터직물등 일부품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감소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천연섬유 분야인 면사.견직물.면직물을 비롯,PC혼방직물.나일론
직물에서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면사.면직물의 경우 중심시장인 일본에서 파키스탄산 중국산에 비해
가격경쟁력에서 밀리고 있으며 나일론직물도 안감용인 나일론 타프타의
시장가격 급락으로 홍콩등 주시장에 대한 수출이 막혀있는데다 폴리에스터
소재의 대체상품 개발등으로 고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PC직물도 중국 인도네시아등 후발국들의 가공기술이 향상되면서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다.

핵심품목인 폴이에스터 직물은 최대시장인 중국의 구매가 늘어나면서
성장을 지속할것이나 올해와 같은 두자리수의 신장률은 기대하기가
힘들다는 것이 업계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업계관계자들은 "올해에 폴리에스터직물이 호조를 지속했던 것은 홍콩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피치스킨류의 수요가 크게 일었던데다 도비직물등도
미국시장에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며 "내년에는 피치스킨류등의
신장폭이 크게 둔화,데체상품의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직물수출조합의 관계자는 "내년도 사.직물수출이 천연섬유류의 부진에
따라 85억달러에 그쳐 올해 전망치보다 1%~3%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직물수출조합이 집계한 10월말까지 사.직물류의 수출은
70억5백73만달러에 그쳐 작년 같은 기간보다 7.8%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