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유선희(27.옥시)가 93~94시즌 월드컵스피드스케이팅대회 2차시리
즈 여자5백m에서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유선희는 4일 노르웨이 하마르 실내링크에서 개막된 대회첫날 여자5백
결승에서 39초65를 기록,자신이 올해 세운 종전기록(40초34)을 0.69초
앞당기며 올림픽 2연패의 세계기록 보유자 보니 블레어(미국.39초85)를
0.20초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번 2차시리즈가 내년 2월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장소에서 개최된점을
감안,유선희가 세계최강의 블레어를 따돌리고 따낸 이번 1위는 유달리 값진
것으로 평가된다.
게다가 하마르 실내링크의 빙질이 좋아 기록경신이 기대되던 유선희가
작성한 이번 기록은 블레어의 세계기록(39초10.88년 캘거리)에 0.55
모자라는 좋은 기록이다.
시즌 오픈 대회인 지난달 7일 독일국제초청대회에서 40초65의 좋은
기록으로 우승한뒤 월드컵 1차시리즈(베를린)에서도 4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던 유는 또 한국빙상사상 최초로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기념비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