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정국의 실마리를 풀기위해 이틀째 "시한부협상"에 들어간 4일 여야
는 총무와 총장,정치특위간사간 접촉을 잇달아 가졌으나 타협점찾기에 실패.
민자당의 김영구,민주당의 김태식총무는 총무회담직후 각각 "아직도 원점
이다""안기부법과 추곡문제가 여전히 걸려있다"고 말해 협상이 막바지 진통
을 거듭하고있음을 시사.
이날 접촉에서 김태식총무가 추곡수매량을 40만섬 더 늘려달라고 요청한데
대해 김영구총무는 불가입장을 고수해 안기부수사권문제에 이어 추곡수매문
제가 새로운 협상현안으로 부각.
민자당의 김총무는 이와관련,"민주당과 협상을 하면 문제가 한꺼풀씩 벗겨
지는것이 아니라 오히려 한꺼풀씩 끼어입게 된다"고 민주당측 협상자세를
비난. 민주당의 김총무는 "안기부의 수사권대상과 관련해 민자당측이 양보
할 뜻을 비쳤다"고 말해 여전히 안기부법이 국회정상화의 열쇠임을 은근히
강조.
한편 민자당의 강재섭대변인은 "무작정 이상태대로 시간을 끌면 협상도
안되고 국민만 피곤할뿐"이라며 민주당측 전략을 꼬집고
추곡수매량증량요구에 대해서는 "이미 야구시합은 끝나고 선수들도 다
돌아갔다"는 말로 일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