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경영자의 구속이라는 충격타를 맞은 한화그룹주식이 1일 일제히
급락세를 보여 눈길.

이날 주식시장에선 거래된 13개 한화그룹주식중 빙그레 경인에너지등
10개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 제일증권등 나머지 3개종목도
시종 약세분위기를 연출.

특히 저가자산주로 각광을 받으며 지난달24일 1만4,100원까지 치솟은뒤
조정을 받던 한화마저 가격제한폭까지 곤두박질.

이를두고 증권가에선 제일화재를 제외하고는 한화관련주식이
첨단우량주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1만원대이하의 저가주여서 그룹회장
구속에 따른 심리적인 영향을 강하게 받은 것으로 풀이. 게다가 최근
조정국면을 겪고있는 전반적인 장세가 이들 주가를 더욱 침울하게
만들었다는 분석.

일각에선 이번 사태가 "기업행위"자체에서 발단된 것이 아니라
"개인"문제에서 파생된 만큼 관련기업들의 내재가치엔 큰영향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그룹경영에 어느정도의 파장을 몰고올지 예의주시하는 모습.

<손희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