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수배중인 마약 밀매조직 두목에게 신분증을 빌려줘 도피를 도와준 경
찰관과 공무원이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지검 강력부 정선태검사는 2일 히로뽕 밀매조직인 `춘풍파'' 도목 이재
덕씨(38. 수감중)에게 운전면허증과 주민등록증을 빌려줘 변조해 사용토록
한 서울 중랑경찰서 면목7파출소 소속 전 경장 정상일씨(37)와 경기도 남양
주군 퇴계원면 면사무소 직원 이두행씨(38)을 공문서 위조등 혐의로 구속영
장을 신청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해 9월 항정신성 의약품 관리법 위반혐의로 지
명수배중이던 자신의 친구 이씨가 "불심검문에 대비, 경찰신분증을 빌려달라
"고 하자 경찰신분증 대신 자산의 대형1종 운전면허증을 빌려준 혐의다.
정씨는 지난 10월17일 이사건과 관련, 의원면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