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강력부 이경재검사는 27일 10억원대의 마작도박을 한 고급가구
전문제조업체인(주) 예전방 대표 김양식씨(48/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를
상습도박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김씨로부터 하얏트 호텔 전사장 이희천씨(66)도 이들과 함께 도
박을 했다는 진술에 따라 이씨를 입건, 조사키로 했다.

이씨는 슬롯머신 사건과 관련, 구속된 박철언의원 공판과정에서 검찰측
증인으로 나와 박의원의 사생활에 대해 증언한 바 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씨 등과 어울려 지난 91년 2월부터 서울 서초
구 반포동 정기봉씨(91년 11월 구속)집 등에 마련된 마작도박장에서 판돈
1천 여만원씩 지난 3월까지 18차례에 걸쳐 모두 10억원대의 도박을 한 혐
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