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증권업계에서는 "연말장세"를
들먹이며 고객들을 잡아두기위해 안간힘.

종합주가지수가 850선에서 상승에 제동이 걸린후 급박하게 내려오고 있는
상황에서 증권회사나 관련 경제연구소들은 시중유동성 등을 재료로 연말
장세를 거론하며 하락조정이 단기에 그칠것임을 강조하는데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한신경제연구소는 26일 장세분석자료에서 고객예탁금 추이로 볼때 연말
종합주가지수는 888선이 적정하다고 주장하며 연내에 주가가 다시 상승할수
있는 여건이 충분하다는 "과감한"예측도 불사.

이에 앞서 25일 럭키증권은 85년이후 매년 12월의 주가지수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연말엔 보통 주가가 상승세를 타왔다는식의 결론을 유도하는
등 "연말장세"를 부각시키기위해 다양한 분석기법이 동원되고 있는 실정.

이에 대해 증권전문가들은 최근의 장세를 주도해온 세력인 투신사나
증권사의 "프로"들이 관망자세를 취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관투자가나
관련연구소들이 내놓은 장세진단이 얼마나 일반고객들에게 먹혀들지
의문이라고 촌평.

<양홍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