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계획작업을 벌이면서 문화 예술의 거리 조성계획에도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서초구의 윤철도시정비과장은 서초역 사거리에서 예술의 전당앞에 이르는
문화 예술의 거리조성이 구 도시계획에서 핵심사안의 하나였다고 강조한다.

이 계획이 서초구 도시경관의 향상은 물론 앞으로 개발될 남부터미널
주변과 서초중심지 개발지구등 지역발전전략과 유기적으로 결합되기
때문이다.

구는 이와함께 관내 56.2%에 달하는 자연 녹지에 다양한 형태의
근린공원을 조성해 주민의 휴식공간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은 문화와 여가생활의 도시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쾌적한
주거문화를 창출한다는 서초구의 장기적 발전목표와 연결돼 있다.

<<< 문화 예술의 거리조성 >>>

서초역 사거리에서 예술의 전당까지 연장 1.3Km 구간에 가로시설물
정비와함께 화랑 악기점 골동품 판매상가 등이 유치돼 이 지역이 문화
예술 전문공간으로 특화된다.

특히 예술의 전당에 일반시민이 쉽게 접근할수 있도록 지하철3호선
남부터미널역과 예술의 전당을 지하로 연결, 지하예술공간으로 개발키로
했다.

이에 따라 서초구 문화 예술의 거리는 V자형으로 지상과 지하를
연결하게된다.

구는 이공간을 현재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서울 정도 6백년기념
사업"과 연계, 전통풍물과 놀이마당 등의 다채로운 행사를 펼치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거리에는 각종 야외조각물이 설치되고 화단및 도로부대시설이 집중
정비된다.

또 미관3종지구로 지정돼있는 현행 용도지구를 변경, 장차 이 지역에
들어서는 건축물을 보도에서 3m이상 떨어지게 함으로써 충분한 보행공간을
확보할 방침이다.

한편 내년 상반기 착공될 우면산관통터널(2.6Km.4차선)이 예술의 전당을
종착지로 한다는 점에서 문화예술의 거리는 경기도 과천지역의 생활권과
연결돼 지역 교통체계정립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공원/녹지계획 >>>

반포시민공원과 서초근린공원 우면산 자연공원 양재동 시민의 숲 등으로
이어지는 공원 녹지축을 설정했다.

또 여가시간의 증가와 함께 여가이용행태도 다양해짐에 따라 녹지공간도
그에 맞춰 "다양성"과 "계층성"을 갖춘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즉 공원별 특색을 부여한 개발을 구상하고 있는 것.

이가운데 각 공원의 주민이용도를 높이기 위해 순환산책로를 개발하고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시민휴식공간과 주차장을 설치하게
된다.

서초근린공원은 구중심공원으로 육성돼 구상징탑을 비롯해 체력단련장
배드민턴장 자연학습장 등의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방배근린공원은 서초근린공원과 예술의 전당, 개포7공원을 연결하는
녹지축의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 포이동 개포지구에는 주변 양재동과 우면동주민들이 이용할수 있는
자연공원이 하나도 없는 실정을 감안해 개포근린공원을 조성, 산책로
체력단련장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현재 개발제한구역내 내곡동 등에 들어서있는 19개 자연취락마을은
장래 건설부가 그린벨트내 행위제한을 완화할 경우 취락지구로 지정,
일상생활에 필요한 공공시설을 확보해줄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개발제한구역은 보전을 최우선으로 하되 장기적으로
구종합운동장 청소년수련시설 등의 시설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조일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