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컴퓨터통신 사용자들은 광고보다는 자신이 직접 사용해보거나 주위사
람의 추천을 통해 통신서비스에 가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콤이 최근 지난 한달 동안 천리안에 새로 가입한 8백8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가입 동기에 대해 전체의 32%인 2백83명이 "업
무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라고 응답했고 "주위 사람들이 추천해줘서"라고
답한 사람도 25%인 2백21명이었다. 그러나 "광고를 보고서"라고 답한 사람
은 17%인 1백50명에 불과했다.

통신서비스를 어떤 목적에 사용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34%가 `전반적
인 정보사용''을, 32%는 `업무용으로 이용''을 꼽았고, `정보검색''과 `공개자
료실 사용''을 꼽은 응답자는 각각 13%, 6%로 조사돼, 대부분의 가입자들은
단순오락이나 흥미위주 사용보다는 각종 정보를 실제업무에 활용하기 위해
통신서비스에 가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통신을 자주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42%가 `시간이 없어서''를
들었고, 그밖에 `사용법을 제대로 몰라서''(14%), `컴퓨터에 문제가 생겨서''
(8%), `비밀번호를 잊어버려서''(4%)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에 응답한 신규 가입자들 가운데 97%가 일반인이고 학생은
3%에 불과해, 컴퓨터통신 이용층이 기존의 10대에서 20~40대로 옮아가는 뚜
렷한 추세를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