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무관에 그쳤던 중소기업은행이 대학실업을 망라한 아마축구회
정상을 가리는 제48회 전국축구선수권대회에서 대구대를 꺾고 우승,대미를
장식했다.

17일 효창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결승에서 문전회리능력과 노련미에서
한수앞선 기업은행은 노장스타 박국창(30)이 1골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맹활약에 힘입어 대학세의 대표 대구대를 2-0으로 제압,이대회 정상을
2년만에 되찾았다.

91,92년 실업회장으로 군립하며 실업무대를 휩쓸었던 기업은행은
올시즌들어 번번이 우승문턱에서 좌절,무관으로 시즌을 마감하는듯 했으나
막지막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그 기쁨을 더했다.

기업은행은 이날 전반중반까지 대구대의 패기넘치는 플레이에 밀려 다소
고전하는듯 했으나 전반 30분께 박국창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91년 이 대회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던 박국창은 팀이 고전하던
전반20분께 박정규의 도움을 받아 골지역 오른쪽 모서리에서 넘어지며
오른발로 터닝슛,귀중한 결승골을 뽑아냈다.

박국창은 대구대의 거센 반격에 시달리던 후반27분께 또다시 수비2명을
제치며 골지역 오른쪽에서 완벽한 어시스트로 서효원이 승리를 굳히는
두번째골을 뽑아내는데 기여해 팀의 승리에 결정적 공헌을 했다.

대구대는 결승골을 내준뒤 5분만이 전반35분께 장신골게터 황연석이
골지역왼쪽에서 결정적인 왼발슛을 날렸으나 골문을 살짝 넘어갔고
후반7분께는 박기한이 골지역왼쪽에서 날카로운 오른발슛을 날렸으나
역시 골문을 비켜지나가 득점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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