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의 5.6공 시국관련 수배자 11명은 16일 전남대 총학생회실에
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광주지검에 일제히 자진 출두했다.

89년 광주전남지역대학생대표자협의회(남대협) 의장으로 각종 불법시위를
주도해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수배중이던 조정신(27.전남대 전총학생
회장)씨 등 시국관련 수배자 11명은 기자회견에서 "이날 자진출두는 정치수
배자들의 과거 정치적 활동에 대한 정당성을 공식 확인하는 절차"라고 주장
했다.

이들은 또 "검찰의 반성문이나 자술서의 강요를 거부한다"며 "아직 불구속
명단에서 제외된 다른 수배대학생들의 수배를 해제하고 모든 양심수를 석방
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