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장 선출을 둘러싸고 학생들과의 마찰을 빚어 3일간 휴업령을 내렸던
인천 세일고(교장 이병희)는 17일 학생들의 시위를 주도한 전 학생회장 한
영택(18.3년)군 등 두명을 퇴학처분하고 이원석(17.2년)군 등 두명을 1주일
간 유기정학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학교쪽은 지난 13일 학생징계위원회를 열어 이렇게 결정했으나 수학능시험
을 앞두고 학생소요가 예상돼 발표를 미뤄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일고는 학생들이 "학칙에 보장된 대로 학생회장을 직선제로 선출할
것"을 요구하며 수업을 거부하고 시위를 벌이자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
일간 휴업령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