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업체를 상대로 반덤핑제소했던 미 마이크론테크놀러지사가 삼성
전자와 업무협력협약을 맺었다.

삼성전자는 15일 마이크론 테크놀러지와 차세대 메모리분야에서 상호 기술
교류,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공급확대및 공동 시장개척등 포괄적인 협력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 계약에따라 삼성전자는 기존 D램보다 정보처리속도가 빠른 16메가싱크
로너스(동기형 전기신호처리)D램및 그래픽용 고속 메모리소자인 8메가 윈도
램 관련기술을 마이크론사에 제공키로했다.

마이크론사는 통신용네트워크 대신 멀티미디어등에 사용되는 1메가트리플
포트램 생산기술을 삼성전자에 제공한다.

이들은 또 양사가 생산하는 차세대 메모리제품의 상호 OEM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시장도 공동개척해 나가기로했다.

양사간 기술협력은 응용 메모리분야의 세계시장을 공동개척해 나간다는점
외에도 국내 반도체업체들의 급성장을 견제하는 미국의 대표적 메모리업체
와 업무협력을 체결,한미간 반도체분야에서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길을 열었
다는점에서 관심을 모으고있다.

마이크론사는 미국을 대표하는 메모리 전문업체로 지난 85년에는 일본을,
지난해에는 한국업체를 대상으로 반덤핑시비를 걸어 양국 반도체산업에 큰
타격을 준바있다.

삼성전자는 이에앞서 미국 TI(텍사스 인스트루먼츠),일본 도시바 대일본스
크린등과 업무협약을 맺는등 올들어 외국 반도체업체와의 전략적제휴를 확
대해 나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