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대이하의 중저가주들이 11일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하는 초강세로
돌아선 배경을 놓고 해석이 분분.

이날 증권가에서 가장 많이 거론된 설은 모처의 저가주 부양설. 금융주를
비롯한 저가대중주를 보유한 일반투자자들이 우량주들의 독주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을 민원화시키는데 성공했다는게 그 내용. 그러나 이 설은
최근 우량주상승의 이유를 알아보려는 고위층의 움직임이 와전된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일부에서는 얼마전에 급속히 나돌았던 이른바 "30개 분식결산회사설"을
저가주급등의 한 원인으로 설명. 큰손들이 분식결산설을 흘려 저가주의
주가를 낮춘뒤 매수에 들어갔다는 것. 이 구설수로 인해 주가가 내려앉았던
호승등 대부분의 종목들이 이날 상한가를 기록하긴 했지만 전체장을 설명
하기엔 부족한 느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오를 때가 돼서 올랐을 뿐이라는 해석. 그동안 워낙
떨어졌던데다 그간 쌓여있던 신용매물도 거의 털어내 기술적 반등이 왔을
따름이라면서 지속여부에 대해선 관망하는 분위기.

<정태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