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최완수특파원]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는 아
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호소카와 모리히로 일본
총리와 강택민 중국총서기등 각국 지도자들과의 개별회담에서 북한의 핵문
제 해결방안을 주요의제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윈스턴 로드 미국무부 등
아시아태평양담당차관보가 10일 밝혔다.
그는 이날 APEC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핵문제가 클린턴대통령
과 아시아지도자들간의 개별정상회담에서 거론되지 않는다면 그것이 오히
려 놀라운 일이라며 특히 미국과 중국간 정상 회담에서는 한반도에서의 비
핵화문제가 의제에 포함될 것이라고 분명히 지적했다.
로드차관보는 북한의 핵문제는 미국과 북한간의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적
인 문제라며 "미국은 이문제에 대한 시간의 촉박성과 문제해결의 진전이 있
어야 한다는 느낌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