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형철 특파원] 일본 사회당은 10일 국회 대책위를 열어 종합건
설회사로부터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오자와 이치로 신생당 대
표간사 등 14명의 증인소환을 요구키로 했다.
사회당은 오자와외에 다케시타 노보루 전 수상, 가네마루 신 전 자민당
부총재 등도 소환키로 하고, 정치개혁법안의 심의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
해 증인신문은 정치개혁특위가 아닌 예산위에서 벌이기로 했다.
사회당은 이런 방침을 11일 연립여당 정무간사회에서 다른 정당에 제안
할 방침이나, 다른 여당이 동조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오자와의 증인소환
이 실현될 전망은 불투명하다.
현재 오자와에 대한 증인소환을 정식으로 요구하고 나선 정당은 공산당
뿐이며, 자민당은 자당에 불씨가 튈 것을 우려해 소극적 자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