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딘 상표의 내의업체 (주)좋은사람들(대표 주병진)이 영업개시
4년째인 올해 매출1백억원대의 기업으로 급부상하면서 서브브랜드를
잇달아 확대, 내의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창업초기 이색적인 광고와
사장이 개그맨이자 토크쇼진행자라는 점으로도 화제가 됐던 이 회사는
이달부터 단독매장을 열어 고가패션내의인 제임스딘 프레지던트 상표를
출범시킨다.

1호점인 제주점에 이어 올해중 대도시 중심상권에 내의 장신구 화장품
구두등의 제품으로 구색을 갖춘 20개 매장을 개설할 예정이다.

영업초기에 고가시장으로 진출한 좋은 사람들은 내년중 중저가
내의시장에까지 침투하기위한 신규 내의 브랜드를 개발한다. 내년부터는
제임스딘 포르셰 상표로 진의류생산에 뛰어드는등 품목확대전략도
펴고있다.

이에 따라 10% 수준이던 자체생산비중을 강화하기 위해 전북 전주에
3천여평의 내의봉제공장을 마련,내년중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제임스딘
프레지던트를 전수검사품목으로 정하고 전량 이탈리아 원단으로 생산하는등
품질관리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브랜드의 인지도나 외형이 일정 단계에 올라선 만큼 토털패션업체로의
행로를 구체화한다는 것.

내수시장에 이어 수출에도 도전키로 하고 현재 베트남에서 하청업체를
물색하고 있다. 빠르면 내년부터 일본및 미국으로 수출을 시작할
계획이다. 외국에 제임스딘이라는 브랜드가 이미 등록돼 있을 경우를
대비,수출전용 브랜드도 만들 방침이다.

지난89년 설립돼 90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좋은 사람들의 올해 매출은
1백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내년도 매출목표는 3백억원.

회사측은 재래시장은 물론 편의점에서 제임스딘 내의에 대한 반응이
상승세에 있고 제임스딘 프레지던트 매장도 내년까지 40개정도 개설할
예정이어서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사장은 좋은 사람들이 이같이 급성장한 원인을 "내의 3사의 보수적인
스타일을 벗어나 색상과 스타일에 과감한 변화를 줘 이미지를 차별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외형 성장을 뒷받침할수 있도록 외주생산관리를 비롯한 생산부문강화가
시급한 과제라고 말하는 그는 "제임스딘이라는 브랜드를 세계적인
토털패션브랜드로 육성해 품목별 전문매장을 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오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