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부경찰서는 9일 여관에 함께 투숙한 동성연애자를 살해
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전창훈씨(25.무직.서울 은평구 응
암1동 184의1)에 대해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
다.
경찰에 따르면 동성연애자인 전씨는 지난달 2일 오전 2시30
분께 서울 은평구 녹번동 Y여관에 평소 알고 지내던 최모씨(5
4.무속업.경기도 고양시 일산동)와 함께 투숙,동성연애를 즐긴
뒤 잠이 든 최씨의 머리를 돌로 내리치고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후 금목걸이와 시계 등 2백3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털어 달아
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전씨는 동성연애자들이 신분노출을 꺼린다는 점을
이용,지난 9월 중순 서울 중구 흥인동 S극장에서 만나 사귀게
된 동성연애자 최씨를 상대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