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8일 "변화와 개혁 추진으로 새로운 경제도약을 위한
밑거름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이제 밖으로 눈을 돌려 세계와 경쟁하는데
필요한 개혁을 추진해야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를위해 행정규제완화 성과를 대통령이 직접 점검하는 한편
산업의 국제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인 금리 지가 물류비용등의 인하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오전 청와대에서 황인성국무총리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을 비롯한 전국무위원 신경제추진위원 기업인 정당
학계인사등 2백88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신경제 국제화전략
보고대회"에서 "미래와 세계를 향하여"라는 제목의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대통령은 "지난 수년동안 우리상품은 품질 가격의 국제경쟁력에서
밀려나고 있다"며 "우리상품의 국제경쟁력을 높여 대외지향적인
발전전략을 줄기차게 밀고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외국자본과 기술이 들어오는데 실존하는 각종규제 완화에
관료조직의 개선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앞으로 자신이 직접 이문제에
관심을 갖고 점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오는 96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을 추진하고 UR협상이
성공적으로 타결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기업인들에게 "자발적인 참여와 능동적인 창의력으로
경영혁신을 이룩해 달라"며 앞으로도 자신은 기업인의 고충에 귀기울이고
기업의욕을 불러 일으키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근로자들에 대해서는 "금융실명제 실시로 기업의 경영이 건전해지고
투명해질 것인 만큼 근로자들도 불신과 대립이 아닌 믿음과 협력에 바탕을
두는 성숙한 노사관계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