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6시30분께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조합원총회와 시공업체
선정투표를 마친 잠실1단지 주공아파트 재건축조합원 일부와 건설업체 관
계자 50여명이 투표결과에 항의해 투표함 보존과 재개표를 요구하며 5시
간여 동안 소동을 벌였다.
이들은 "재건축조합 집행부쪽이 투표시작 전 투표인 성원 수를 1천9백
93명으로 발표했으나 개표결과 모두 2,298표로 3백여표의 차이가 나 투표
과정에 의혹이 있다"며 이날 밤 10시30분께 인근 잠실1파출소로 투표용
지 등을 옮겨 보관중이다.
이에 앞서 잠실1단지 재건축조합쪽은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2시간 동
안 시공업체 선정투표를 실시해 현대건설.대림산업.현대산업개발.우성
건설 등 4개사 컨소시엄이 총 2,298표 가운데 1,258표를 얻어 총사업비 5
천5백억원 이상 규모의 공사시공업체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