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중/상계동 창동 등 동북부지역에 백화점을 포함,디스
카운트스토어 대중양판점(GMS)등 신업태점포들이 잇따라 개점,치열한
상권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 신세계 대구백화점등 대형백화점업체들이
최근 신흥 황금상권으로 떠오르고 있는 서울 동북부상권을
겨냥,개점준비작업및 공사진행속도에 가속을 더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모아유통측과 위탁경영키로한 노원점(서울 노원구 중계동
123블록)을 오는 12월10일 개점키로 잠정합의하고 입점업체보호방안등
위탁경영의 활성화를 위한 세부조건을 최종협의중이다. 노원점은 지하4층
지상8층 연면적 9천5백평(매장면적 3천5백평)규모로 초년도 7백억원의
매출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는 또 모아유통소유로 오는 95년 상반기
완공예정인 동일플라자도 위탁경영,중.상계지역상권을 장악한다는
구상이다. 모아유통이 현대 노원점 옆에 짓고 있는 동일플라자는 지하 6층
지상8층규모로 스포츠 레저 문화시설등을 고루 갖춰 고객흡인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서울 노원구 창동전철역부근에 짓고 있는
디스카운트스토어 E마트를 오는 12일 오픈,1차식품 생활필수품등의
저가격공세로 동북상권을 파고들 예정이다. E마트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본격 디스카운트스토어로 상품직매입및 저마진정책을 통해 모든
상품을 20~30% 할인판매함으로써 기존백화점에 적잖은 타격을 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 대구백화점 역시 건영옴니백화점 맞은편에 확보해놓은
2천5백평부지에 T마트(서울 노원구 중계동 506)란 상호의 대중양판점을
오는 95년 하반기에 완공할 계획이다. T마트는 지하2층 지상4층 연면적
7천6백여평규모로 대중양판점 운영의 모델점포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 동북부 상권에는 미도파상계점 청량리점 신세계미아점 한신코아
건영옴니백화점등 5개 백화점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이들
백화점은 9월말현재 4천62억3천1백만원의 매출실적을 올려 서울지역 백화점
총매출의 13.9%를 점유하고 있다.
<김재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