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정규재특파원]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6일 국내
주요 언론사 간부진들과 회담을 갖는 자리에서 오는 96년 선거에
재출마하지 않을 계획임을 밝혔다고 국영 TV방송이 보도했다.
국영 TV의 유명 시사프로그램인 "베스티"는 옐친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나의 운명에 얼마나 많은 타격이 가해졌는지는 모
두가 잘 알고 있다.한 개인에게는 지나치게 큰 부담이었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옐친 대통령은 또 이제는 차기 대통령 선거때까지 새로운 대권
후보를 찾아내 키우는 것을 자신의 과업으로 간주하고 있다면서
"인민들이 새 후보를 잘 알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
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 대통령 공보실은 옐친 대통령이 오는 12월 실시
될 새 헌법에 대한 국민투표의 소요예산 88백27억4천8백만달
러를 이날 승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