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신세계백화점이 광주진출을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와 신세계는 현재 광주고속이 시공중인
광주시 서구 광천동의 신터미널 백화점동에 대한 임차출점을 둘러싸
고 광주고속측과 임차보증금,임대료등의 문제를 놓고 협상을 진행중
이다.
신터미널 백화점동은 지하3층 지상6층에 연면적 1만5천3백60평규모
로 빠르면 내년 상반기내 완공을 앞두고 있어 업계관계자들은 백화점
의 특색이 가미되는 인테리어공사등을 감안할때 임차출점업체 선정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백화점동 바로옆의 터미널동은 이미
공사가 끝나 가동중이다.
광주진출은 당초 신세계가 먼저 추진했으나 롯데가 이에 가세하면서
현재 두 백화점이 광주지역상권 선점을 위해 접전을 벌이고있다.
신세계는 롯데가 연내 청량리점 개점을 추진중이고 이미 부산롯데월드
와 대구역사백화점에 대한 공사에 착수한 것과는 달리 향후 1~2년안에
대형점 개점계획이 없기 때문에 내년부터 영업이 가능한 이번 광주진
출 기회를 잡기위해 정성을 쏟고있다.
그러나 롯데 또한 광주를 향후 호남상권에 대한 교두보로 파악,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롯데진출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는등 면밀한 사전
준비작업을 펴왔다.
두 백화점은 임차보증금(20년기준)으로 각각 3백억원안팎의 액수를 제
시했으며 이중 롯데가 다소 높은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알려졌다.
한편 광주지역 백화점업계는 가든백화점이 현재 지하1층 지상4층의 본
관을 지상6층으로 2개층 증축해 이달중 재개점하고 부속 건물의 주차시
설을 대폭 확장키로 하는등 서울 대형백화점들의 진출에 대비한 대책마
련에 부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