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섭국회의장은 2일 재산공개과정에서 물의를 빚은뒤 지난 4
월출국, 아직까지 귀국하지 않고 있는 정동호의원(무소속)에게
국회에 조속히 출석할것을 촉구하는 경고서한을 보냈다.
이의장은 이날 비서관을 통해 정의원측에 전달한 서한에서 "정
기국회가 개회된지 50일이 지났는데도 정의원은 지난 1백61회
정기국회 이후 지금까지 청가서만 제출하고 국회에 계속 출석하지
않고 있다"면서 "그동안 두차례에 걸쳐 비공식적으로 국회출석을
촉구했으나 아직 출석하지 않고 있는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의장은 "이유야 어디에 있든 국회의원은 모름지기 국회에 출석
하여 입법활동 등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것이 1차적인 책무
"라며 "하루속히 국회에 출석할 것을 다시한번 촉구한다"고 강
조했다. 정의원은 지난 3월 공직자재산 자진공개과정에서 부정축
재의혹으로 물의를 빚고 민자당을 탈당한뒤 4월19일 신병치료등
을이유로 대만으로 출국, 현재까지 머물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