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부가 추진하는 생명보험상품 가격자율화방안이 업계의 반발로 난항을
겪고있다.
29일 재무부와 생보업계에 따르면 재무부는 금리자유화일정에 맞춰 오는 97
년까지 보험사의 수신금리인 보험가격을 업계자율에 맡기는 보험료율자율화
방안을 금년안에 확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생보업계는 현재 생보업계 여건상 일부대형사를 제외하고 경영여건
이 취약하고 보험특성상 금리자유화와 보험가격의 자율화는 별개의 사항이라
는 입장을 보이면서 재무부방침에 반발하고 있다.
이에대해 재무부는 이번 2단계 금리자유화조치로 은행금리와 연동된 노후복
지연금보험등 일부 상품의 수익률이 사실상 자유화되는 점을 감안, 보험가격
의 자율화 일정을 하루빨리 확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따라 최근 재무부가 소집한 생보사 계리담당임원회의에서도 가격자율화
에 대해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고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