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정규재특파원]일본의 미쓰이은행이 단일프로젝트로서는 서방은행
사상 최대규모로 러시아 유전개발에 참여한다고 러시아 유전개발사인 루크
오일사가 27일 발표했다.
루크오일사는 미쓰이은행이 총액7억달러의 융자를 러시아측에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이는 러시아석유개발사상 최대규모의 융자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측에 따르면 7년만기의 융자는 연리 8%의 조건이며 총융자액의 20%
는 일본기업의 장비를 구매하는 조건이다. 20%선의 국적장비구매율도 국제
융자사례에서 파격적인 조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러시아 석유개발과 관련 세계은행이 6억1천만달러,유럽부흥개발은행
이 1억7천4백만달러를 지원하고 있다.
루크오일사는 미쓰이은행의 융자로 연간 2천4백만 의 석유증산이 기대된다
고 밝혔다. 러시아석유생산은 지난 87년 5억7천만 을 피크로 이후 하락세를
보여 지난해엔 3억9천6백만 을 생산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