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한의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 한방이 해태를 7전4선승제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3승1무2패의 우위에 올려 놓았다.

해태는 2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93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한점씩을 주고받는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좀처럼 승부를 가리지 못하다
8회초 김성한이 화끈한 2점 홈런을 날려 4-2로 삼성을 물리쳤다.

이로써 해태는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에 연승을 거두며 3승1무2패
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26일 열리는 7차전에서 이기면 통산 7번째 챔피언에
오르게 된다.

양팀이 기선을 잡기위해 총력을 다한 이날 경기에서 해태는 선발 문희수가
난조를 보이자 1회초 김정수로 교체한데 이어 6회 선동렬을 투입하는
초강수로 나왔고삼성도 2차전 완봉승을 올렸던 김태한을 선발로 내세운뒤
3회 흔들리는 기미를 보이자 즉각 류명선으로 교체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해태는 1회초 발빠른 이종범이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로 진루,득점찬스를
만든뒤 3번타자 홍현우의 3루앞 땅볼때 이종범이 재빨리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으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2-2의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해태는 8회초 1사후 한대화가 볼넷으로
나간뒤 김성한이 류명선으로부터 2구 안쪽 직구를 강타,좌월 결승홈런을
터뜨려 순식간에 승부를 갈랐다.

<>한국시리즈6차전 해태(3승1무2패) 100 001 020-4
110 000 000-2 삼성(2승1무3패)

<>해태투수=문희수 김정수(1회) 선동렬(6회.승)
<>삼성투수=김태한 유명선(3회.패)
<>홈런=김성한(8회.2점.해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