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대 전체재학생 20만여명중 8백77명이 지난 10년
간 2개학과에 등록하고 수업을 받아온 이중학적자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이 학교 총학생회(회장 고진광.농학4)가 학교
측에 요구한 이중학적자 현황질의서에 대한 학교측의 답변으로 2
4일 공식확인됐다.
총학생회는 24일 학교측이 총학생회에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이중학적자가 모두 8백77명에 이르고 있다고 밝히고 이중 1학
년은 6백21명,2,3학년은 2백56명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학교 김일도 교무과장은 "전국적으로 학생수가
20만여명에 달하고 졸업기간도 10년이어서 모든 학생의 학적현
황을 상세히 파악하기 어려우며 이 과정에서 이같은 행정착오가
생겼다"고 해명하고 "지난 10년간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중학적자의 존재사실이 공식확인됨에 따라 방송통신대는
학사행정을 둘러싼 학교,학생간의 분규가 불가피한 실정이다.